가정에서 가장 빠르게 어지러지는 곳 중 하나가 약통입니다. 필요할 때는 보이지 않고, 쌓일 때는 갑자기 넘쳐버리고, 유효기간이 지난 약이 섞여 있는 경우도 흔합니다. 정리 어려운 집일수록 약통은 다양한 약품이 뒤엉켜 체계가 무너지기 쉬운데, 비움정리와 단순한 항목 구분, 쉽게 유지되는 관리 시스템을 적용하면 누구나 약통을 안정적으로 재정비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정리 어려운 집을 위한 약통 리셋 방법을 단계별로 나누려고 합니다.

1. 정리 어려운 집의 약통, 왜 항상 엉망이 되는가? 비움정리가 필요한 이유
약통이 빠르게 어지러지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약은 크기가 작고 종류가 다양하며,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또한 약품마다 보관 기간과 사용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일단 넣어두기” 방식으로 정리하면 순식간에 혼란이 생깁니다. 정리 어려운 집일수록 약통의 기본 문제는 **‘물량 과다 + 무분별한 보관’**이에요.
약통을 열어보면 감기약 여러 종, 반쯤 쓴 연고, 유효기간 지난 진통제, 아이 약품, 반창고, 의약외품까지 뒤섞여 있는 상태가 흔합니다.
이 상황에서 정리를 시작하려면 가장 먼저 할 일은 비움정리입니다.
특히 약품은 위생과 안전이 중요한 만큼 불필요한 약을 남겨두면 위험할 수 있어요. 이 단계에서는 다음 기준으로 비움정리를 진행합니다.
① 유효기간 확인 후 즉시 폐기
유통기한이 지난 약은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알약은 습기와 온도에 예민해서 기한이 지나면 성분 안정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반드시 버려야 해요.
② 용도가 불분명한 약 폐기
라벨이 지워졌거나 어디서 받은 것인지 모르는 약은 보관할 이유가 없습니다.
③ 중복 약품 최소화
감기약·해열제처럼 비슷한 역할의 약이 여러 개라면 유효기간이 가장 늦은 약만 남기고 나머지는 정리합니다.
비움정리를 진행하면 약통의 ‘실제 물량’이 보이기 시작하고, 분류할 수 있는 기반이 생깁니다. 정리 어려운 사람도 이 단계만 하면 눈앞이 훨씬 가벼워져요.
2. 누구나 따라 하는 항목 구분: 의약품이 섞이지 않는 단순 체계 만들기
비움정리가 끝났다면 이제 필요한 약품만 남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바로 보관하면 다시 엉망이 될 가능성이 높아요. 약품은 종류가 다양하고 크기도 제각각이기 때문에, 항목구분을 단순하게 잡는 것이 핵심이에요. 정리수납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분류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목적 중심 분류
- 감기·해열·진통 등 증상별 약품
- 연고·밴드 등 외상약품
- 아이 약/성인 약 등 대상별 약품
- 파스·찜질팩 등 의약외품
이 기준은 약을 찾을 때 가장 직관적이고, 유지가 쉽습니다.
② 사용 빈도 중심 분류
자주 쓰는 약은 상단이나 앞쪽에, 자주 쓰지 않는 약은 뒤쪽에 둡니다.
이 위치 구조만 잘 잡아도 약을 꺼낼 때마다 흐름이 유지돼요.
③ 보관도구는 단순하게
약통을 정리하는 데 많은 도구는 필요하지 않아요.
- 앞이 보이는 투명 바구니
- 라벨링 가능한 소형 수납함
- 구획 나누기 트레이
정리 어려운 집일수록 ‘보기 쉬운’ 도구가 가장 효과적입니다.
④ 라벨링은 4가지면 충분
- 감기약
- 소화·진통
- 연고·외상
- 어린이용
이렇게 간단한 라벨만 붙여도 가족 모두가 쉽게 약을 찾고 제자리에 넣을 수 있어요.
정리의 핵심은 복잡함을 줄이고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에요.
이 항목 구분대로만 정리해도 약통이 다시 어지러지는 일이 크게 줄어듭니다.
3. 정리를 오래 유지하는 관리법: 주간 루틴으로 ‘흐트러짐’을 막기
약통은 정리 후 유지가 가장 중요한 공간이에요.
왜냐하면 약은 갑작스럽게 꺼내 쓰는 일이 많아서 흐름이 틀어지기 쉬운 공간이기 때문이에요.
정리 어려운 사람도 유지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주간 루틴 5분 시스템입니다.
제가 적용하는 약통 유지관리 루틴은 다음과 같아요.
① 주 1회 유효기간 체크 (2분)
많은 시간을 들일 필요 없어요.
가장 앞쪽에 있는 약만 기한을 확인해도 충분해요.
기한이 임박한 약은 작은 포스트잇으로 표시해두면 좋아요.
② 사용 위치 재정비 (1분)
가족이 아무데나 넣어둔 약은 다시 자신의 라벨 구역으로 돌려놓습니다.
이 작은 습관이 흐트러짐을 가장 확실하게 막아요.
③ 새로 생긴 약 추가 보관 (2분)
진료 후 가져온 처방약, 응급으로 산 약 등은 바로 항목에 맞춰 보관합니다.
이 과정을 건너뛰면 약통이 다시 섞이기 시작해요.
④ 계절별 구성 점검 (선택)
여름에는 벌레 물린 약, 겨울에는 감기약처럼 계절에 따라 약품 구성이 달라져요.
계절 변할 때 간단히 점검하면 약통이 보다 실용적인 모습으로 유지돼요.
정리 어려운 집일수록 “한 번에 많이” 정리하려는 방식은 실패합니다.
작은 루틴 + 단순 시스템이 버려지지 않는 가장 강력한 유지법이에요.
약통 정리는 비움정리와 단순한 항목 구분만 이루어져도 절반 이상 해결됩니다. 여기에 5분 주간 루틴을 더하면 약통이 다시 어지러지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정리 어려운 사람도 유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면 약을 찾기 쉬워지고, 유효기간 관리도 가능해져 안전한 가정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작은 정리지만 생활 전체의 편안함을 크게 높이는 변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