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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운 엄마 연습하기 8>일과 감정, 둘 다 놓지 않는 법 (워킹맘정체성, 균형찾기, 자기보호)

by yuyu-love 2025. 10. 29.

워킹맘의 정체성

 

워킹맘의 하루는 끝이 없습니다. 회사에선 완벽한 직원, 집에선 다정한 엄마로 살아야 한다는 이중의 기대 속에서 감정은 점점 눌리고, 나다운 삶은 멀어지죠. 이 글에서는 일과 감정, 두 가지 모두를 지키는 워킹맘의 정체성 회복, 그리고 균형과 자기보호의 방법을 함께 고민해봅니다.

나는 누구인가, 워킹맘 정체성의 흔들림 (워킹맘정체성)

일과 육아, 두 마리 토끼를 쫓는 워킹맘의 삶. 그 속에서 우리는 자주 자신에게 묻습니다. “나는 엄마일까, 직장인일까?” “이 모든 걸 잘 해내야만 가치 있는 사람일까?”

워킹맘의 정체성은 하나로 정의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사회도, 가족도 둘 중 하나만 잘하길 기대한다는 것입니다. 아이를 맡기고 출근하면 “애는 괜찮아?”, 퇴근해서 피곤한 몸으로 집안일을 할 때면 “일하면서 집도 잘 챙기네”라는 말들이 칭찬인 듯 다가와 오히려 나를 더 작게 만들기도 합니다.

나는 엄마이면서도, 동시에 내 일에 열정을 갖는 사람입니다. 하나의 역할로 설명되지 않는 나를 인정하는 것이 워킹맘 정체성을 회복하는 첫걸음입니다.

완벽한 균형은 없다, 나에게 맞는 리듬 찾기 (균형찾기)

많은 워킹맘들이 일과 가정 사이에서 ‘완벽한 균형’을 꿈꿉니다. 하지만 현실은 언제나 기울어져 있죠. 프로젝트 마감이 겹치는 날엔 아이의 하원 시간이 늦어지고, 아이의 병간호를 하다 보면 회사 일정을 놓치게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균형’이 아니라 ‘리듬’입니다. 리듬이란 나와 가족, 일과 삶이 흐름을 타며 조율되는 과정입니다. 가끔은 일이 중심이 되고, 또 어떤 날은 가족이 우선이 될 수 있습니다. 항상 똑같이 잘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속도, 나만의 루틴을 찾고 흔들릴 때마다 ‘내가 지금 어디에 집중하고 싶은가’를 스스로 묻는 것, 그게 바로 워킹맘만의 균형입니다.

감정을 돌보는 것이 곧 나를 지키는 일 (자기보호)

일과 육아에 치이다 보면 가장 먼저 놓치게 되는 것이 바로 감정입니다. “바쁘니까”, “애 때문에”, “회사가 힘들어서”라는 이유로 슬픔, 짜증, 외로움 같은 감정은 뒤로 밀려납니다. 하지만 감정을 돌보지 않으면, 결국 몸과 마음이 먼저 고장 납니다.

감정은 나의 에너지 상태를 알려주는 신호입니다. 그러니 ‘시간이 나면’이 아니라, 시간을 내서 감정을 돌봐야 합니다.

  • 감정 일기를 써보기
  • 출퇴근 시간에 혼자만의 호흡을 갖기
  • 감정이 무거운 날엔 그 감정에 이름 붙이기

이런 작은 실천들이 나를 지키는 ‘감정 방어막’이 됩니다. 감정이 살아 있어야, 삶도 살아있습니다.

자기보호는 이기심이 아니라 생존 전략입니다. 내 감정을 돌보는 일은 아이와 가족, 그리고 내 일을 지속할 수 있게 만드는 에너지 회복의 근원입니다.

일도 놓치고 싶지 않고, 감정도 외면하고 싶지 않은 엄마에게 완벽한 해답은 없습니다. 하지만 일과 감정 사이에서 나에게 맞는 리듬을 찾아가려는 태도 그리고 감정을 지키기 위한 작은 자기보호의 실천이 나다운 워킹맘으로 살아가는 첫걸음입니다. 오늘 하루, 일도 감정도 둘 다 챙기는 나를 응원해 주세요.

 

워킹맘의 회복의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