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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을 위한 감정 리셋 수업 -8.감정 회복을 방해하는 생각들 (자책, 비교, 강박)

by yuyu-love 2025. 10. 13.

감정은 단순히 느끼는 것 같지만, 그 뒤에는 언제나 생각의 구조가 있습니다. ‘내가 왜 이렇게밖에 못하지?’, ‘다른 엄마들은 잘만 하던데…’ 이런 자책, 비교, 완벽주의적 강박이 감정 회복을 방해하는 핵심 요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감정이 흐르지 못하게 막는 대표적인 생각 습관 3가지를 살펴보고, 그 생각들을 어떻게 다루어야 감정이 회복되는 흐름을 되찾을 수 있는지 안내합니다.

감정을 막는 건, 감정이 아니라 ‘생각’이다

우리는 흔히 감정이 ‘나를 힘들게 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감정보다 더 힘든 건 그 감정에 따라붙는 생각입니다.

예를 들어, - 슬픔 자체보다 “내가 왜 또 울고 있지?”라는 생각이 더 괴롭고, - 지쳤다는 느낌보다 “이 정도로

지치면 안 되는데…”라는 판단이 더 고통스럽죠.

▶ 감정은 흐르게 하면 사라지지만, ▶ 생각은 붙잡고 있으면 커지고, 고여서 썩습니다.

 

감정속에 빠진

1. 자책 – ‘내가 잘못했다’는 자동 반응

자책은 감정의 출구를 막는 가장 빠른 벽입니다.

자주 드는 생각:

  • “내가 조금만 더 참았더라면…”
  • “내가 감정을 잘 다스렸다면 안 싸웠을 텐데…”
  • “엄마가 이래서야 되겠어…”

▶ 자책은 ‘책임감’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감정을 자유롭게 흘려보내지 못하게 만드는 정서적 족쇄입니다.

자책을 멈추기 위한 질문:

  • 나는 정말 모든 상황을 100% 통제할 수 있었나?
  • 내가 아닌 누가 이 상황에 있었더라도 똑같이 느꼈을까?
  • 이 감정은 ‘잘못’이 아니라 ‘반응’ 아닐까?

→ 자책은 자신을 개선하게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감정을 더 깊은 수렁으로 끌고 갑니다. 자책 대신, “그럴 수 있지”라는 말부터 연습해보세요.

2. 비교 – 타인 기준에 나를 끼워맞추기

비교는 감정을 외부 평가에 맡겨버리는 사고 패턴입니다.

자주 드는 생각:

  • “다른 엄마들은 회사 일도, 육아도 완벽히 해내던데…”
  • “친구는 집안일까지 도우면서도 밝게 잘 지내잖아”
  • “왜 나만 이렇게 감정이 복잡하지?”

▶ 비교는 감정을 ‘느껴도 되는 감정 vs 느끼면 안 되는 감정’으로 나누게 만듭니다. ▶ 결국, 나는 내 감정에 대해서도 검열하게 됩니다.

비교를 멈추는 연습:

  • 타인보다 나의 오늘을 기준으로 감정을 바라보세요.
  • 어제보다 오늘 내가 조금 더 내 감정을 들여다봤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 감정은 순위가 없습니다. 경주가 아니라 호흡입니다. 남보다 앞서려 하지 말고, 지금의 나와 나란히 걷는 연습을 해보세요.

3. 강박 – ‘잘해야 한다’는 무의식적 압박

감정조차 ‘관리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할수록, 감정은 더 불편하고 두려운 존재가 됩니다.

자주 드는 생각:

  • “지금은 힘들어도 웃어야지”
  • “감정은 티 내면 안 돼”
  • “난 이쯤 되면 괜찮아져야 하는 거 아냐?”

▶ 강박은 감정을 ‘성적표’처럼 취급하게 만듭니다. ▶ 그 결과, 회복이 아니라 감정 억제 훈련만 하게 됩니다.

강박을 내려놓는 방법:

  • 감정은 관리하는 게 아니라, 흐르게 하는 것임을 기억하세요.
  • 때론 ‘감정의 상태가 안 좋아도 괜찮다’는 허용이 필요합니다.

→ 감정은 단계별로 회복되지 않습니다. 순간마다 다르게 느껴지고, 매일 다르게 움직입니다. 완벽하게 감정을 다뤄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날수록, 감정은 훨씬 더 자연스럽게 회복됩니다.

 

생각을 정리하면 감정이 흐르기 시작한다

감정 자체는 위험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그 감정을 ‘틀린 것’으로 판단하는 생각들입니다.

자책, 비교, 강박은 감정을 제대로 느끼지도, 회복하지도 못하게 막는 ‘감정 회복의 3대 적’입니다.

지금부터는 감정을 ‘관리’하려 하지 말고 생각의 흐름을 점검해보세요. 감정은 내 생각이 허용하는 만큼만 회복될 수 있습니다.

감정이 회복되지 않는 이유는 감정 자체보다, 감정에 대한 내 생각이 막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책, 비교, 강박. 이 3가지 생각이 올라올 때마다 한 발짝 뒤로 물러나 이렇게 말해보세요.
“그럴 수 있어. 지금의 나는, 이 감정을 느낄 자격이 있어.”
그 순간, 감정은 멈추지 않고 흐르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