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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을 위한 감정 리셋 수업 -7.감정 마비 상태에서 벗어나기 (무기력, 공허감, 감정 둔감)

by yuyu-love 2025. 10. 12.

감정은 살아 있다는 증거입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화도 안 나고, 눈물도 안 나고, 기쁘지도 않은 감정의 ‘무反응 상태’를 경험하신 적 있으신가요? 워킹맘처럼 끊임없이 감정을 억제하고, 표현을 미뤄온 사람일수록 감정 마비 상태에 빠지기 쉽습니다. 이 글에서는 무기력, 공허감, 감정 둔감 상태에서 어떻게 다시 감정을 회복하고 ‘느낄 수 있는 나’로 돌아갈 수 있는지 실질적인 방법을 나눕니다.

 

우리의 마음

감정 마비 상태란 무엇일까?

감정 마비는 정신적으로 병든 상태가 아닙니다. 그보다는 정서 에너지가 과도하게 소진되어 더 이상 감정을 느낄 힘조차 없어진 상태입니다.

자주 나타나는 특징:

  • 아무 일도 없는데 갑자기 눈물이 나는 날
  • 감정 표현 대신 무표정과 피로감
  • “그냥 다 귀찮고 무의미해”라는 말이 입에 밴다
  • 분명 일이 많지만 기쁨도, 짜증도 사라짐
  • 아이의 웃음에도 ‘감정 반응’이 없다

워킹맘은 이 감정 마비 상태를 육아 번아웃, 정서 탈진, 내적 공허감으로 경험하게 됩니다.

감정 마비가 위험한 이유

감정이 마비되면 기분을 나쁘게 만드는 감정만이 아니라, 기분을 좋게 만드는 감정조차 모두 흐려집니다.

  • 일상에 아무런 감흥이 없고
  • 관계에서 피로만 남으며
  • 삶의 의미도 점점 퇴색됩니다

특히 이런 상태는 🌧 우울감과 탈진의 신호로 이어지기 쉽고, 🌫 자존감과 자기 인식력도 함께 무너집니다.

이 감정 마비 상태에서 벗어나려면, 감정을 억누르던 습관을 멈추고 작은 자극을 ‘다시 느끼기’ 시작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정서피로

감정 회복을 위한 3단계 실천법

✅ 1단계: 감정 기록 없는 ‘감정 체크’부터

감정을 느끼기 힘들 때는 감정 일기조차 부담일 수 있습니다. 이럴 땐 하루 1번 아래 2가지를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 “지금, 나는 어떤 느낌인가?”
  • “이 느낌은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었을까?”

답이 나오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묻는 습관’만으로도 감정 감각은 깨어납니다.

✅ 2단계: ‘작은 감정 자극’을 생활에 심기

감정 마비는 감정 자극 부족에서 비롯되므로, 의도적으로 나에게 오감 자극과 감정 환기를 줄 수 있는 자극을 심어야 합니다.

추천 예시:

  • 좋아하던 향수, 차, 캔들 다시 꺼내기
  • ‘감동받기 위한’ 짧은 영화나 다큐 보기
  • 좋아했던 노래를 이어폰으로 조용히 듣기
  • 손끝으로 감촉을 느낄 수 있는 활동 (정리, 접기, 바느질 등)
  • 하루 한 장, 감성 글귀 캡처해서 읽기

→ 감정은 기억을 따라 깨어납니다. 내 안에 잠든 감정들을 ‘자극’이라는 열쇠로 흔들어주세요.

✅ 3단계: 감정 없는 하루에 ‘감정 단어’ 한 줄 적기

하루 끝에 아래 질문 중 하나를 고르고, 감정을 ‘단어 하나’로 써보세요.

  • 오늘 나를 가장 지치게 한 건 무엇인가요?
  • 오늘, 가장 평온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 오늘 내 마음속 색깔은 어떤 색이었나요?

예) “지침 / 무던함 / 옅은 초록 / 마음 없음” → 이런 단어 하나는 감정을 다시 깨우는 단초가 됩니다.

감정을 회복하면 ‘삶의 감각’이 돌아온다

감정 마비 상태는 일종의 자기 보호입니다. 너무 오랫동안 감정에 반응하느라 지쳤고, 너무 많이 눌러놓다 보니 반응하지 않는 것이 몸의 생존 방식이 된 거죠.

하지만 감정은 느껴야 회복됩니다. 울 수 있어야, 웃을 수 있습니다.

무뎌진 감정 속에서도 나는 아직 ‘살아 있는 존재’라는 걸 느낄 수 있도록, 감정의 깨어남을 돕는 작은 루틴부터 다시 시작해보세요.

감정 마비 상태는 결코 나약함이 아닙니다.
그건 살아남기 위한 ‘감정의 응급 피난처’였을지도 모릅니다.
이제는 그 피난처에서 나와야 할 시간입니다.
오늘 단 하나의 감정 단어를 적고, 내 안의 감정 감각을 다시 깨워보세요.
그 순간, 감정도 나도 다시 살아나기 시작합니다.